크루즈 컨트롤 사용하면 연비가 좋아질까?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기능인 크루즈 컨트롤. 잘 사용한다면 과속을 하지 않고 정속 주행에 큰 도움이 되는데, 과연 자동차 연비 향상에는 도움이 될까? 오늘은 자동차 크루즈 기능과 연비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크루즈 컨트롤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차량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꽤 오랜시간 동안 운전하는 고속도로나 통행량이 적은 일반 국도 등에서 사용하기 좋다.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면 운전자의 운행 피로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그러다면 연비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
크루즈 컨트롤 연비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면 연비에 도움이 된다. 운전자가 악셀 페달을 밟지 않아도 차량 스스로 연료 분사량을 조절해서 적절하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연비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나도 출퇴근길에 신호가 없는 긴 국도를 지나는데, 그때마다 크루즈 기능을 사용한다. 예전에는 그냥 계속 주행했는데, 해당 기능을 사용한 뒤 연비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직접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전보다 피로도 덜한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연비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음의 몇가지 상황에서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오히려 연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 신호가 많은 시내도로
- 경사(오르막, 내리막)가 있는 도로
- 상습 정체구간
- 커브길
- 눈, 비 등으로 미끄러운 도로
- 바람이 많이 부는 도로
위와 같이 도로 여건과 환경에 따라서는 해당 기능이 제 역할을 발휘하기 어렵다. 특히, 경사가 있는 도로에서는 크루즈 기능을 사용하는 것보다 탄력주행을 하는 것이 더우 바람직하다.
경사로에서도 크루즈 기능은 일정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연료량을 조절하는데, 이때는 비효율적인 연료분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가령, 오르막길에서는 저단으로 더 높은 RPM을 사용하고, 내리막에서는 굳이 연료를 분사하지 않아도 되는데, 속도가 올라가면 인위적으로 속도를 줄이는 등의 초지를 취한다.
더불어, 길이 미끄럽거나 커브길, 바람이 많이 부는 도로 등에서는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사용하는 것보다 상황에 맞게 직접 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리하자면,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주행이 원활한 도로에서 사용하면 연비에 도움을 주지만, 경사가 있거나 도로에 이슈가 있는 상황이라면 연비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따라서, 운전자의 판단에 따라 연비에 도움이 될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자신의 출퇴근 혹은 주행 환경을 잘 파악해보고 올바르게 활용해서 더 좋은 연비로, 오늘도 안전하게 운전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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