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자동차 연비가 줄어드는 이유? 이상하다. 차는 변함이 없는데, 여름에 비해서 연비가 눈에 띄게 나빠졌다. 나와 비슷한 느낌을 받거나 그렇게 생각하는 오너들이 많을 것이다. 엔진오일도 갈고, 급가속, 급정거도 잘하지 않는데 오직 계절의 변화만으로 자동차의 연비가 떨어질 수 있을까? 궁금증이 생겨서 계절과 차량의 연비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자동차 연비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
자동차 연비는 다양한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된다. 차량의 무게, 도로의 상태, 타이어의 상태, 각종 엔진 및 오일 그리고 부품의 컨디션, 날씨 등등 거의 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연비에 영향을 끼친다. 그중 겨울철에 연비 효율을 떨어뜨리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 낮은 기온
- 공기압
- 오일 점도
- 공기 밀도
- 히터 및 열선 on
겨울 연비 악화의 원인, 낮은 기온
사실, 겨울 차량 연비에 영향을 끼치는 모든 요소는 낮은 기온에서 비롯된다. 겨울에는 밤 동안 차량의 차체 온도가 낮게 떨어진다. 그래서 아침에 시동을 걸고 엔진 예열을 하는 것이다.
충분히 예열을 하지 않고 차량을 운행하면 가령, 방지턱을 넘을 때 차체에 가해지는 충격이 예열 후 가해지는 충격과 차이가 있다. 차체가 얼어있기 때문이다.
타이어 공기압
또, 낮은 기온은 타이어의 공기압을 저하시킨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아지면 쉽게 말해서 바람이 빠진 현상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타이어 공기가 빠지면 타이어가 지면에 닿는 면적이 넓어지는데,
이렇게 되면 마찰이 올라가고 탄력주행 시 그만큼 저항을 받아 속도가 빨리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자주 액셀을 밟아야 하고, 그만큼 연비가 떨어지는 것이다.
오일 점도
차체 온도가 낮아지면 내부에 있는 각종 오일류의 온도도 낮아지게 된다. 오일의 온도가 낮아져도 어는 경우는 드물지만, 그만큼 점도가 높아진다. 점도가 높아지면 오일의 윤활작용 효율이 떨어지고,
어느정도 온도가 올라가서 오일의 전도가 낮아져야 올바로 작용하게 된다. 그러면 그때부터는 다시 연비가 원상 복구된다. 하지만, 오일의 온도가 올라갈 때까지는 보다 낮은 연비로 운행할 수밖에 없다.
공기 밀도
겨울철에는 여름에 비해 공기의 밀도가 올라간다. 공기의 밀도가 올라간다는 것은, 고속주행시 그만큼 공기의 저항이 증가한다는 말이다.
크게 체감되는 정도는 아닐 수 있으나, 공기의 밀도 역시 연비를 측정하는데 빠지지 않는 요소로 작용한다. 반면, 여름에는 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겨울보다 공기 저항이 낮아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히터 및 열선 on
겨울에 차량에 탑승하면 대부분의 오너들이 핸들 열선과 의자 열선 그리고 히터를 켤 것이다. 하지만, 엔진이 예열되기 전에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연비에는 그렇게 좋지 않다.
앞서 말한 것처럼, 밤사이 낮아진 차체의 온도와 오일류, 엔진의 예열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히터를 사용하면 엔진의 열이 오르기 전에 실내로 유입된다.
그래서 아침에 트는 히터는 바로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 따뜻한 바람도 나오지 않는데, 내부로 공기가 계속 빠져나가면서 엔진의 예열이 그만큼 더 지연되는 것이다.
또, 열선의 작동으로 인해 전기 에너지가 사용되면 그것 또한 연비가 하락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된다. 엔진 예열이 충분히 이뤄진 상태에서 차량 운행을 시작하고 히터나 열선을 작동시키면 보다 효율적으로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결론
정리하자면, 겨울철 연비 악화의 원인은, 낮은 온도로 인해 파생되는 이유가 대부분이다. 낮은 온도로 인한 타이어 공기압의 감소, 오일류의 점도 증가와 예열로 인한 연비 저하, 히터와 열선 등의 사용 등이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날씨나 계절로 인한 연비의 저하는 어떻게 보면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도 운전습관을 약간 신경 쓰면 1km 혹은 0.5km라도 더 좋은 연비로 차량을 운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조금씩 신경 쓰며 운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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