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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샤워 후 피부가 가려워요

by 🐱‍👤💕🤞✌🤦‍♂️🎁🤢🧵👘👘🍛🍚 2021. 12. 17.

샤워를 한 뒤 어느 날부터 등, 팔, 가슴 부분에 빨갛게 두드러기같은 반점이 올라왔다.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샤워를 하는데, 반대로 피부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오늘은 나와 비슷한 증상을 겪는 분들을 위해서 샤워 후 피부 가려움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원인

가려움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오늘 설명할 가려움증의 원인들은 다음과 같다.

  • 남아있는 물기
  • 샤워 후 피부 건조
  • 수질

 

몸에 남아있는 물기

샤워 후 대다수의 사람들이 수건으로 물기를 닦는다. 하지만 잘 알다시피, 관절이 접히는 부분이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들은 수건으로 닦아도 물기가 남아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기를 제대로 닦거나 말리지 않으면, 바디워시나 비누 등의 잔류물이 피부에 남아있게 된다.

 

 

 

바디워시 등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 등의 화학물은 세척에는 좋을지 몰라도, 피부에 오래 노출되었을 경우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따라서, 샤워를 마친 후에는 몸을 충분히 헹구어주고, 수건 등으로 큰 물기를 닦고 남아있는 물기는 바디 드라이어로 말려주는 것이 좋다. 바디드라이어가 없다면 헤어드라이기로 말리면 된다. 다만, 이때 너무 뜨거운 온도로 말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몸을 말릴 때 너무 뜨거운 바람으로 몸을 말리게 되면 피부가 손상을 입는데, 건조한 피부는 붉게 변하고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 혹은 시원한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피부에 좋다.

 

샤워 후 건조한 피부

샤워를 마치고 나면 피부는 급격히 건조해진다. 특히,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게 되면 피부에 있는 수분 증발이 더 빨리 일어난다. 그래서 샤워 후, 몸을 건조해준 뒤에는 충분한 보습이 뒤따라야 한다. 샤워 후 보습에 가장 좋은 타이밍은 몸을 말린 직후다. 이때는 피부가 가장 건조한 타이밍이기 때문에 넉넉할 정도로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좋다.

 

 

 

특히, 피부의 건조함은 얼굴에서 잘 느낄 수 있는데, 세안 후 얼굴 당김이 느껴지면 피부가 건조하다는 증거다. 많은 사람들이 얼굴에는 수분크림을 바르는 반면, 가슴이나 팔, 등 부분은 따로 보습을 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가능하면 바디로션 등의 보습제를 몸에도 발라주면 건조함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예방할 수 있다.

 

수질

마지막으로 수질이다. 아파트, 빌라 등 욕실 샤워기는 이사 등으로 인해 교체하지 않았다면 집이 지어질 때부터 그대로 사용되왔을 경우가 많다. 특히, 오래된 집일수록, 노후된 배관이나 오염된 수도꼭지, 샤워기 호스나 헤드 부분을 통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녹 혹은 불순물이 섞여 나오게 된다.

 

나의 경우는, 몸을 건조하거나 보습 등은 샤워 후 2차적인 대안보다, 샤워기 헤드나 호스를 교체하는 등의 1차적인 방법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봤다. 1년 전에 이사를 하면서 샤워기 헤드와 호스를 새것으로 갈았었는데, 교체 후 1년이 지나자 조금씩 몸이 가려워졌다. 그래서 세 달 전에 샤워기 헤드를 필터 달린 것으로 교체했는데, 그러고 난 뒤에 신기하게도 괜찮아졌다.

(필터 샤워기를 사용한지 한 달 정도 됐을 때, 샤워기 필터에 검은 가루들이 있는 것을 확인했을 때는 조금 충격적이었다.)

 

 


정리하자면, 샤워 후 피부가 가렵다면 수건과 드라이어로 물기를 건조하고 보습제를 발라주면 좋다. 혹, 그래도 가려움증이 지속된다면, 피부과를 가서 직접적인 원인을 진찰받아야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샤워기 헤드를 교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피부과 비용에 비해 저렴하고, 정말 차이가 있음을 빠른 시간에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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