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발톱은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 통증과 함께 진물이나 고름이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부위와 증상이 애매한 탓에, 치료를 위해 어떤 병원으로 가야 할지 애매모호하다. 일반적으로 피부과와 외과를 추천하는데, 나는 상태가 심해서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발톱 뿌리 제거수술
정형외과에서 하는 내성발톱 치료 방법에는 와이어 교정술, 외측 성형술, 주름 축소술, 뿌리 부분 제거 등이 있다. 나는 뿌리 제거술을 받았다.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은 그나마 통증이 적은 와이어 교정술인데, 기간도 길고, 비용도 다소 비싸다. 그리고 타 시술에 비해 재발이 잦다. 반면, 뿌리 제거는 가격도 저렴하고 재발률도 낮기 때문에, 확실하게 치료를 받기를 원한다면 뿌리 제거술이 좋다.
발톱 뿌리제거 수술은 말 그대로 발톱의 뿌리를 제거하는 수술인데, 먼저, 환부를 마취하고 0.5mm 이내로 발톱 윗쪽 피부를 절개해, 환부측 발톱과 그 발톱을 생성하는 뿌리를 제거하게 된다. 이후에는 남아있는 발톱과 측면 피부를 실로 봉합한다.
수술 방법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뿌리제거 수술의 단점은 명확하다. 처음 마취할 때 통증이 심하고 발톱 너비가 좁아진다는 것이다. 한 달에서 두 달 정도는 정기적으로 소독 및 드레싱을 받아야 한다. 운동화나 구두 등 발가락에 압박을 주는 신발은 신지 못하고, 샌들 혹은 슬리퍼 등 개방된 신을 신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보다는 봄 혹은 가을 등 선선한 계절에 수술받는 것이 좋다.
발톱 뿌리 제거수술 후기
당시 내 발 상태는, 엄지발가락 좌측에 고름과 염증이 심해서 염증이 찬 살점이 혹처럼 튀어나와 있었다. 의사 선생님도 내 상태가 많이 심하다고 하셨는데, 1기에서 4기로 따져보자면 3기 정도 되었다. 기간은 두 달 반 정도, 병원 방문은 약 7회 정도 한 것 같다.
첫 방문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의사분께서 내 발에 노출되어 있는 고름이 찬 살점을 생으로 뜯어내셨다. 그 순간은 정신이 살짝 혼미해질 정도로 고통이 심했다. 출혈도 조금 있었지만 통증 때문에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그리고 소독을 받고 드레싱을 받은 후, 다음 주에 방문하라고 하셨다.
두 번째 방문에는 발톱 상태를 보고 수술을 했다. 고름이 찬 살점을 제거해서 통증은 한결 나았었다. 의사분께서는 원래 발톱 옆 부분만 제거해주시려고 했는데, 내가 발톱 뿌리까지 제거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은 요란하지 않았다. 다만, 최소 8cm는 되어 보이는 주삿바늘이 발톱 사이로 들어오는데 4~5회 정도 마취주사를 맞았다. 손발톱 사이로 바늘을 찌르는 것은 과거 고문 방법 중 하나였다고 하는데, 왜 그런 건지 이해가 됐다.
수술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수술시간은 약 10분~15분 내외로 진행됐던 것 같다. 수술 비용은 생각보다 많이 저렴했다. 4만 원 내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후, 2주일에 한 번씩 병원에 방문해 소독과 드레싱을 받고, 한동안은 항생제를 먹으며 염증에 대비했다.
참고로, 7월에 수술을 받아서 한동안은 샌들을 신고 다녔다. 첫 1주일은 되도록 샤워를 하지 못했고, 이후에는 드레싱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샤워를 했다.
드레싱도 풀고 약 네 달 정도 지났을 때는 발톱이 빠지면서 새 발톱이 올라왔다. 다시 돋은 발톱은 넓이 자체가 줄어들어서 살을 파고 들어가지 않았다. 파고 들어갈 기미도 없어 보인다. 너무 행복하다.
결론
내성발톱 뿌리 제거 수술은 재발도 적고 수술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에 강력 추천한다. 아프긴 하지만, 또다시 내성발톱이 재발해서 고통받는 것보다 이렇게 짧고 강하게, 확실하게 치료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삶의 질이 올라간다.
더이상 내성발톱으로 고통받기 싫어서 내성발톱의 원인과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봤어요. 아래 글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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