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 중에 차량들의 후방 머플러를 보고 있자면, 어떤 차는 흰 연기가 나는 반면, 또 어떤 차는 아무 연기도 나지 않는 차량이 있다. 머플러에서 흰 연기가 나는 것은 좋은 것일까? 아니면 차량에 이상이 있는 것일까? 오늘은 배기구에서 나오는 흰 연기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머플러 흰 연기의 원인
머플러에서 흰 연기가 나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수증기의 연소로 인한 연기. 또 하나는, 이물질 연소로 인한 연기다. 아니? 휘발유 혹은 경유 등 연료가 연소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수증기 때문에 연기가 나는 것이며, 이물질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수증기 연소
- 휘발유(가솔린)
- LPG
- 경유(디젤)
차량 머플러의 흰 연기는 수증기 연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은 대부분 휘발유 차량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휘발유는 연소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발생되는데, 휘발유 연소로 인한 매연이 배출되기 전에 차량 내부에서 촉매제를 거쳐 정화된다.
이 정화 과정에서 물이 생성되는데, 이때 생성된 물이 뜨거운 열로 인해 수증기로 변하고, 변화된 수증기가 머플러를 통해 배출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수증기로 인한 흰 연기 발생의 경우는 LPG와 경유 차량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다.
디젤(경유) 차량의 경우에는 요소수로 인한 흰 연기가 발생할 수 있고, LPG 차량은 날씨 및 엔진 성능 저하 등의 불완전 연소가 원인이 되어 흰 연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물질 연소
두 번째는 이물질의 연소로 발생하는 경우다. 엔진 연소과정에서 어떤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을까? 이때 이야기하는 이물질의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오일 및 냉각수가 있다.
일반적인 차량에서는 엔진오일 및 냉각수가 연소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이렇게 냉각수 혹은 오일류의 누유로 인한 흰 연기가 발생할 때는 수증기로 인한 연소보다 흰 연기가 더 많이 발생한다. 심하면 후방에 차량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를 방해하기도 한다.
더불어, 이때 발생하는 흰 연기에서는 냄새가 나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이럴 경우에는 센터에 방문에서 원인을 확인하고 정비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상황에서 장기간 운행을 하게 되면 엔진오일 및 냉각수가 부족해 엔진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정리하자면, 차량 배기구에서 흰 연기가 나는 이유는 주로 휘발유 연소로 인한 수증기 혹은 오일 및 냉각수 등의 이물질 연소로 인해 발생한다. 전자의 경우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경우이나, 후자의 경우에는 센터에 방문해 정비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머플러 흰 연기는 막연히 엔진이 제 역할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차량 종류에 따라 다르고, 이상 징후 일수도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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