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타는 XM3는 아직까지 괜찮지만, 이전에 탔던 레이는 배기구(머플러)가 녹슨 것을 본 적이 있다. 그것도 생각보다 심하게 녹이 슬어있어서 썩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은 마후라(머플러)라고 불리는 자동차 배기구 녹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자동차 마후라 녹 원인
머플러에 녹이 스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머플러는 주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머플러 특성상 온도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주철을 사용한다고 알고 있다. 그 외의 외부적인 원인은 다양한다. 특히, 자동차 하부 부품은 녹이 더 잘 슬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다음 몇 가지가 있다.
- 비. 눈길
- 마그네슘, 염화칼슘
- 높은 온도 차
비, 눈길로 인한 마후라 녹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비와 눈으로 인한 녹 발생이다. 예전보다 눈과 비의 산화도가 높아지다 보니 주핸 중 튀는 빗물과 눈으로 인해 차량 하부에 대미지가 축적되어 녹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것은 주로 오래된 차량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그래서 빗길 혹은 눈길을 주행한 후에는 기회가 된다면 하부세차를 해줄 필요가 있다.
마그네슘, 염화칼슘
겨울이 되고 눈이 내리면 도로의 제설작업을 위해 염화칼슘과 마그네슘을 뿌린다. 이들은 부식을 가속화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염화칼슘이나 마그네슘이 녹아있는 눈길을 운행할 때, 차량 하부에 묻게 된다.
염화칼슘과 마그네슘은 앞서 이야기 한 눈과 비보다 훨씬 더 빠르게 부식을 시키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눈길 주행을 한 후에는 시간을 내서라도 하부세차를 꼭 해주는 것이 좋다.
높은 온도 차
눈길과 빗길을 많이 주행하고 마그네슘과 염화칼슘을 맞더라도 차량 하부의 다른 부위보다 마후라 즉, 배기구에 유독 녹이 더 잘 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배기구의 특성 때문이다.
배기구는 엔진 연소로 인한 고온의 가스와 수증기가 배출되는 출구다. 그렇기 때문에 하부에 위치한 다른 부품보다 주행 전후의 온도차이가 큰 부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팽창과 수축이 반복되고 그 과정에서 앞서 이야기한 산화된 비와 눈, 염화칼슘과 마그네슘 등으로 인한 변이가 더 쉽게 발생하는 것이다.
온도차이가 심한 배기구 외에도, 오랫동안 잔여물이 남아있는 연결구나 모서리, 각종 틈도 녹이 슬기 좋은 장소가 된다.
마후라 녹 예방방법
사실 차량 하부에 녹이 스는 것은 외제차보다 국산차가 더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대표적으로 '언더코팅'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언더코팅
언더코팅이란, 말 그대로 차량 하부를 코팅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차량 하부 부품이 앞서 이야기한 눈과 비, 마그네슘과 염화칼슘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된다. 그래서 물리적으로 녹이 스는 것이 방지되는 것이다.
그런데 수입산 차량은 대부분 이 언더코팅이 기본적으로 되어있는 편이다. 반면, 국산 차량은 고급 차종을 제외하고는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품질이 좋아지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외제차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부분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차량에 진심인 일부 오너들은 신차 출고를 하면서 언더코팅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차량 하부의 부식이 예방되고, 자동차 수명이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머플러 녹 예방을 완벽하게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부세차
언더코팅은 수십만 원이 들어가는 작업이기 때문에 비용이 부담된다. 그리고 중고차나 고급차량이 아닌 경우에 언더코팅은 그렇게 썩 좋은 선택은 아니다. 그래서 비용은 더 저렴하지만 효과는 꽤나 큰 방법이 바로 하부세차다.
하부세차는 말 그대로, 차량 하부를 세차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손세차 혹은 기계세차를 할 때는 외관만 하기 때문에 차량 하부는 대부분 하지 않고 넘어간다. 그리고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차량 하부 세차는 정말 간단하다. 차량 하부를 수돗물로 헹구기만 하면 끝이다. '세차'라고 해서 폼을 쏜다거나, 문지르는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수돗물과 수압으로 차량 하부에 묻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것이다 이것이 하부세차다.
그렇게 수돗물로만 헹궈도 녹을 유발하는 잔여물을 제거하는 데 충분하다.
머플러 녹 해결방법
위에 이야기 한 두 가지 방법은 녹이 발생하기 전 예방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녹이 이미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녹을 제거 해야 하거나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
부품 교체
먼저, 녹이 많이 발생했다면 부품을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체 시기는 녹이 많이 슬어서 구멍이 뚫렸을 때다. 녹이 발생해 구멍이 뚫렸으면 소음도 심하고 전반적인 내구성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또, 보이지 않는 다른 하부 부품도 녹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머플러는 온도차가 심한 머플러의 특성상 수리를 하기 어렵고, 수리하더라도 금방 다시 녹이 생긴다. 따라서 새로운 부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부품을 교체하는 것이 이상적인 이유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 다른 곳도 부식이 됐을 위험
- 내구성
- 재발 방지
녹 제거 방법
녹이 심한 것이 아니라면 주기적인 하부 세차로 관리하는 것이 옳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을 제거하기를 희망한다면, 뭐니 뭐니 해도 카센터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녹 제거제나 콜라 등으로 녹을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카센터를 추천하는 이유는 위에서 말한 '보이지 않는' 하부 부품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간단히 스스로 녹을 제거하고 싶다면, 녹 제거 용품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제거제를 구매해서 해당 부위에 바르고 일정 시간 후에 닦아주면 된다. 아마 100% 제거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어느 정도 제거가 됐으면 남은 녹은 종종 확인하며 관리해줘야 한다.
녹 제거 주의사항
머플러는 뜨겁다. 따라서 충분하게 냉각한 다음 작업을 해야 하고, 녹을 완벽하게 제거했다면 방청 페인트 혹은 내열 페인트로 코팅해놓으면 도움이 되기는 한다. 하지만, 일반인이 작업하기에는 범위나 위치가 까다롭다는 단점도 있다.
결론
자동차 머플러 녹 원인은 배기구 특성인 큰 온도차로 인해 발생한 내구성 저하다. 더불어, 겨울철에 제설을 위해 도로에 뿌려진 마그네슘과 염화칼슘 그리고 산성화 된 비 때문이다.
차를 오래 타면 녹이 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언더코팅과 주기적인 하부 세차로 녹스는 것을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다. 비용적으로는 하부세차를 추천하고, 보다 안정적인 것은 언더코팅이다.
그러나, 이미 녹이 발생한 경우에는 녹을 없애는 것이 좋은데, 위치가 낮아서 제거하는 것이 여간 어렵다. 그래서 녹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하부세차를 주기적으로 하며 관리하고, 녹이 많이 슬었다면 카센터를 방문해 부품을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
녹을 제거하는 것도 카센터에서 가능한다. 스스로 할 때는 시중에 판매되는 녹 제거용품을 사용해 제거하면 된다. 다만, 뜨거울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열을 식히고 작업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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