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카드 발급조건, 한 세대에 차가 2대일 때 유류세 환급?

첫 차로 레이를 몰며 경차카드를 발급받았던 경험이 있다. 경차의 다양한 장점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체감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차카드. 하지만, 나는 결론적으로 경차카드 혜택을 받지 못했다. 왜냐하면 발급은 됐지만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서였는데, 오늘은 경차카드 발급 조건과 한 세대에 차가 두 대 이상일 때 적용이 가능한지 알아보고자 한다.

 

경차카드 발급조건 (유류세 환급조건)

엄밀이 따지면, 경차카드 발급 조건은 없다. 그냥 신청하면 누구든지 발급받을 수 있다. 나도 앞서 말한 것처럼 발급은 받았다. 하지만 혜택을 누릴 수 없던 것이다. 즉, 우리가 원하는 것은 경차카드 발급여부가 아니라 '유류세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이다. 핵심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경차카드 유류세 환급 조건
1. 카드 발급자의 명의로 승합차, 화물차 외에는 차가 없어야 한다. (공동명의도 X)
2. 카드 발급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승합차, 화물차 외에 차가 없어야 한다.

 

환급 조건은 두 가지 모두 해당사항이 없어야 한다. 즉, 경차 주인(카드 발급자) 명의로 다른 차량이 아예 없어야 하며, 같이 사는 사람도 차가 없어야 한다. (승합차나 화물차 중 한 대는 있어도 됨) 

 

승합차나 화물차라면
차가 두 대여도 경차 유류세 환급 가능
(화물차/승합차+경차)

 

내 경우에는 레이가 내 명의였고, 아버지 아반떼 차량에 공동명의로 들어가 있었다. 그래서 유류세 환급 대상자가 되지 못했다. 만약, 아버지 차량이 승합차나 화물차였다면 유류세 환급을 목적으로 경차 카드를 발급아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간혹가다가 혼자 살고, 차도 경차 한 대밖에 없는데 유류세 환급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지금 거주하는 곳에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다른 사람이 주민등록상 주소지로 함께 들어가 있는 경우다. 가족 간에 종종 발생하는 일이다. 그래서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대해 잘 모른다면 부모님께 여쭤보는 것이 좋다.

 

 

또, 스타렉스만 소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차를 출고해 경차카드를 발급받았는데도 유류세 환급이 적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스타렉스는 승합차인데 왜 유류세 환급이 적용되지 않을까?

 

같은 스타렉스도 유류세 환급을 받을 수도 있고,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스타렉스도 9인승이냐 12인승이냐에 따라 승용과 승합이 구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류상으로 어떤 용도인지를 명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환급 조건에 맞지 않는다면?

경차카드를 발급받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경차카드로 기름을 넣어도 환급되는 금액이 없다. 일반 카드를 쓰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카드 혜택만 본다면 그렇게 뛰어나게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환급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은 굳이 경차카드를 발급받아서 사용할 필요는 없다.

 

경차카드 종류

경차카드는 2022년까지만 해도 몇몇 카드사에서 발급해줬는데, 2023년 현재는 롯데카드와 신한카드만 발급된다. 원래 현대카드도 경차카드가 있었는데 사라졌다. 따라서 지금은 롯데 혹은 신한카드로만 경차카드를 받을 수 있다.

 

 

두 카드의 혜택차이는 약간 있지만, 주력으로 사용하는 것은 결국 유류비 환급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경차 유류세 리터당 최대 25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없으며, 유류세 환급 이외에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주유비 할인 한도가 추가로 제공된다.

 

정리

경차카드 발급 조건은 따로 없으나, 유류세 환급은 차량 소유주와 세대에 함께 살고있는 세대원이 승합/화물차 이외에 차량이 없어야 한다. 승합차나 화물차 이외에 차량을 이미 소유하고 있으면 경차 카드의 유류세 환급 혜택을 받지 못한다. 아래 사진을 참고해 확인하면 쉽다.

 

경차카드는 현재 신한과 롯데에서 발급 가능하며, 연회비는 없다. 유류세 환급 이외에도 카드사가 제공하는 주유비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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