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브랜드 비교하고 홍삼 선물 골라본 후기

이제 곧 설이다. 설을 앞두고 명절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역시 홍삼이다. 사실 너무 보편적인 선물이라 많이 저평가되어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은 좋아하는 것이 바로 홍삼인데, 오늘은 내가 홍삼을 고른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홍삼 고르는 법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홍삼'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99%가 바로 정관장이다. 과거 홍삼 전매제로 인해 일반인이 인삼과 홍삼을 판매할 수 없었던 일제시대에 정부 주관으로 홍삼을 판매하게 된 것이 정관장의 근간이라고 한다. 그 시절 다잡아놓은 브랜드 이미지로 인해, 지금까지도 '홍삼은 정관장'이라는 인식이 전파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정관장 홍삼은 품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직접 사 먹는 것은 고사하고, 선물용으로도 고민이 되는 브랜드인 것이 사실이다. 이번 포스팅을 쓰는 이유처럼, 좋은 홍삼제품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찾아본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4년 근 이상, 6년 근 이하

자고로 홍삼은 6년근이라고 했던가. 그래서 시중에 나온 많은 홍삼 제품들을 보면 대부분 6년 근을 사용하고, 홍삼이 첨가물로 들어간 제품들도 대부분 6년 근 홍삼을 썼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사실 홍삼 년근수는 그렇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

홍삼의 기능성을 담당하는 주요 성분인 사포닌(진세노사이드)는 4년 근과 6년 근 간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한다. 심지어 좋은 4년 근은 좋지 못한 6년 근보다 더 뛰어난 성분 함량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홍삼 제품들을 보면 성분 함량보다는 그냥 년근수 위주로 홍보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사포닌(진세노사이드) 성분

홍삼은 6개의 기능성이 있는데, 그 기반이 되는 성분이 진세노사이드라는 성분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성분이 높으면 높을수록 기능성이 효과가 더욱 강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제품의 성분표를 보면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표기가 되어있었다.

그것을 알고 확인해본 결과,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적은 것은 5mg정도 들어간 제품도 있었고, 많은 것은 33mg이 들어간 제품이 있었다. 상식적으로 봤을 때, 진세노사이드 함량에 따라 가격이 달라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더 높은 제품이 오히려 가격은 저렴한.. 그런 제품이 있었다.

홍삼 100% vs 홍삼+한약재?

홍삼에 대해 알아보니까 생각보다 끝이 없었다. 홍삼 제품은 또 한약재가 들어가지 않은 것이 좋다고 한다. 한약재가 함께 들어가면 한약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반면, 홍삼만 들어있는 제품은 부작용이 없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홍삼 100% 제품을 추천하고 있었다.

내가 예전에 정관장 홍삼을 먹을 때는 홍삼에서 한약의 달콤 쌉싸름한 향도 같이 났었는데, 생각해보면 내가 생각하는 홍삼의 맛은 한약재와 첨가물이 섞인 맛이었다. 홍삼만 들어간 제품은 그렇게 달지 않다고 한다.

가격 및 형태

앞서 말했듯, 홍삼은 가격이 다소 부담되는 선물인데 찾아보면 높은 함량에 가격이 괜찮은 제품들이 있었다. 나는 홍삼이 무조건 비싼 줄 알았는데, 막상 보니까 그런 것도 아니었다. 홍삼 100%로 된 제품들을 찾아봤을 때, 부담없는 3만 원 대 가격부터 8만 원대 가격까지 다양했다.

그래도 명절 선물로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높은 성분에, 포장도 예쁘게 될 수 있는 제품들을 찾아봤다. 특히, 어른들은 홍삼진액 제품들보다 농축액 제품을 선호하신다고 하는 이야기를 봤다. 그래서 가격이 합리적인 홍삼 농축액 제품들로 찾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