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뜻해지면서 에어컨을 켤 때가 종종 있는데, 초반에 나오는 꾸리꾸리 한 냄새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혼자 있으면 괜찮아질 때까지 틀어놓는데, 와이프나 지인이 타고 있으면 차마 참으라고 할 수가 없어서 에어컨을 켤 때마다 걱정이다. 에어컨 냄새의 원인은 제대로 말리지 않아서 곰팡이가 발생해 생기는 증상이라고 하는데, 정녕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에어컨 냄새 원인과 없애는 법
에바포레이터라고 들어봤는가? 우리가 흔히 '에바'라고 부르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차량의 에어컨 냄새를 없애기 위해 '에바 크리닝' 서비스를 받는다. 에어컨 냄새 원인으로 대표되는 '곰팡이'가 주로 발생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차량용 에어컨에 곰팡이가 잘 발생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에어컨 사용시 '에바'에서 공기가 차갑게 만들어진다. 이때 낮은 온도로 인해 주변 수증기가 응결한다. 이후 에어컨을 끄면, 이렇게 발생한 물방울들이 건조되지 못하고 남아있게 된다. 그러면 폐쇄된 환경과 높은 온도로 인해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고 곰팡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에바를 청소하는 '에바 크리닝'을 받더라도 에어컨 냄새는 일시적으로만 사라질 뿐, 이런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다시 재발할 수밖에 없다.
에어컨 냄새 없애는 법
에어컨 냄새 없애는 방법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에바 클리닝'을 받는 방법이 있고, 시중에 나와있는 각종 탈취제나 살균제를 사용해 없애는 방법이 있다. 다소 저렴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방법들은 일회성 사용에 그친다. 환경이 동일하기 때문에 얼마 가지 않아 다시 에어컨 냄새가 재발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어느 정도 이런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바로 '블로우 모터'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애프터 블로우'라고도 하는데, 에바 코어를 건조해주는 장치다. 자체적으로 배터리가 장착되어있어서 시동을 끈 뒤에도 내장된 팬(FAN)이 돌아가면서 에바를 건조해준다. 원인을 예방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만족도가 썩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초기 비용이 다소 있는 편이다.
가급적이면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이 좋다. 그런데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드는 것이 걸린다. 그렇다면, 돈이 안들게 에바를 건조하는 방법은 없을까? 당연히 있다.
에바는 공조기다. 즉, 작동을 시키면 외부 바람이 들어오게된다. 이 점을 이용해 에바를 건조할 수 있다. 가령, 에어컨은 A/C 버튼을 눌러야 작동이 된다. A/C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송풍 개념으로 바람이 순환한다. 따라서 에바를 말리려면 에어컨을 끄고 송풍으로 돌리면 된다.
단, 이 때는 아래 우측 버튼을 눌러서 외기 유입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불이 꺼져있는 상태가 외부 공기가 유입되는 상태다) 이 방법은 돈이 들지 않고 썩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에바를 건조하는 데 시간이 들고 완전 건조 및 살균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정리
정리하자면, 에어컨 냄새가 나는 원인은 차량 에바코어에 응결된 수분으로 인한 곰팡이 때문이다. 해결 방법은 에바 클리닝, 탈취제, 살균제, 애프터 블로우 등이 있으나 비용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에바 클리닝과 탈취제 등은 재발할 확률이 높다. 반면, 송풍으로 에바를 건조시키는 방법이 있다. 돈이 들지 않아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완전 건조와 살균처리가 다소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돈이 아까워서 주로 송풍으로 돌리는데, 가끔 에어컨 사용 후 건조를 잊으면 다음 에어컨 사용 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자동차 에어컨 냄새는 정말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세리 차,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크기, 가격, 연비 (0) | 2022.06.03 |
---|---|
차선 이탈 경보 장치 소리만 나는 게 정상? (0) | 2022.05.16 |
르노 직영 서비스센터는 야간이나 주말에도 입고할 수 있다!? (0) | 2022.04.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