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방지턱을 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출퇴근 길에 방지턱이 은근히 많은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방지턱 직전에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싫어서 측면으로 붙어서 한쪽 바퀴만 방지턱을 넘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혹은, 속도를 내서 넘어가면 은근히 부드럽게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서 크게 감속을 하지 않고 넘어가기도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방지턱을 넘을 때 '찌그덕'하는 소리가 들려서 문득 방지턱을 넘는 방법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과속 방지턱을 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1. 과속 방지턱 넘는 방법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기억하고 넘는 것이 좋다.
- 속도 : 30km 미만으로 줄이기
- 페달 : 방지턱 넘을 때는 밟지 않기
먼저, 속도다. 속도는 가급적이면 느릴수록 차체에 부담이 덜간다. 그래서 30km 미만의 속도를 추천한다. 속도는 방지턱에 앞바튀가 닿기 전에 30km 미만으로 만들 놓아야 한다. 또한, 급브레이크는 좋지 않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미리 속도를 줄여놓도록 한다.
속도가 충분히 줄어들 정도로 브레이크를 밟다가, 자동차 앞바퀴가 방지턱에 닿기 직전에 브레이크에서 발을 뗀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뗌과 동시에 앞바퀴가 방지턱을 타고 올라갈텐데, 이때는 액셀도, 브레이크도 밟지 않도록 주의한다.
방지턱을 올라갈 때 브레이크를 밟고 있으면 방지턱을 넘을 때 차체에 가해지는 충격이 최대 5배 이상 더 크다고 한다. 흔히 말하는 쇼바에 충격이 전해지고 이 충격이 누적되면 나중에 방지턱을 넘을 때 '찌그덕'거리는 소리가 나게 된다.
그리고 뒷바퀴가 방지턱을 다 넘어갈 때에는 살짝 브레이크를 잡았다가 떼어준다. 이렇게 뒷바퀴가 내려올 때 브레이크를 살짝 잡아주면 조금 더 부드럽게 방지턱을 넘어갈 수 있다. 그리고 지면에 닿으면 액셀 페달을 밟고 가속하면 된다.
2. 주의사항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주의사항은 앞서 말한 것처럼, 방지턱을 넘으면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차체에 가장 큰 충격이 가해지는 시기가 바로 방지턱에 앞바퀴가 닿았을 때다. 대부분의 차량에는 앞쪽에 엔진이 있기 때문에 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곳이 앞쪽이다.
그런데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체가 앞으로 쏠리면서 더 큰 하중이 몰리게 된다. 그 상태에서 앞바퀴에 방지턱의 충격이 가해지면 앞바퀴의 쇼바에는 상상 이상의 충격이 전해진다.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방지턱을 넘어보면 무슨 말인지 한 번에 이해가 될 것이다.
또, 너무 빠른 속도로 방지턱을 넘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다. 애초에 속도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방지턱을 만들어 놓았는데, 속도가 빠르면 바퀴에 전달되는 충격이 순식간에 쇼바에 전달된다. 충격을 부드럽게 받아야 그 힘을 흡수하거나 완화시키는데, 속도가 너무 빠르면 그럴 시간이 충분하게 주어지지 못하고 충격이 전해지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의 바퀴만 방지턱을 넘는 방법 역시 주의해야 한다. 한쪽 바퀴만 방지턱을 넘게 되면 타이어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좌측만 방지턱을 넘고, 우측은 방지턱을 넘지 않는다면, 우측 바퀴에 차체의 하중이 쏠리게 된다. 이런 환경이 누적되면 나중에는 타이어의 편마모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방지턱 측면 즉, 길 가장자리에는 도로에서 튕겨져나온 파편들이 많다. 그래서 타이어에 이물질이 끼거나 피스가 박 혀서 타이어가 펑크 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지출만큼 기분 나쁜 일은 없다. 그냥 자연스럽게 방지턱을 넘어가는 것이 예상치 못하게 타이어를 갈아야 하는 상황보다 낫다.
그동안 나는 방지턱을 잘못 넘고 있었던 것 같다. 나조차도 연비를 높이고 싶어서 방지턱이 나와도 브레이크를 크게 밟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새삼 나의 운전 습관에 대해서 반성하게 됐다. 앞으로는 가능한 속도를 30km 미만으로 줄이고 측면으로 방지턱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운전 습관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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