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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자동차 스크래치 페인트 붓 펜 사용 후기 (르노 클라우드 펄, 흰색)

by 🐱‍👤💕🤞✌🤦‍♂️🎁🤢🧵👘👘🍛🍚 2022. 6. 2.

지난달에 중립 주차를 해놓았는데 아파트 주민이 차를 밀다가 다른 차량이랑 접촉사고를 냈다. 그래서 앞 범퍼가 까졌다. 긁힌 곳도 있지만, 아예 페인트가 벗겨진 곳도 있다. 공업사에 확인해보니 약 25만 원 전후로 수리를 할 수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직장인이다보니 차량이 없으면 출퇴근에 상당한 제약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당일에 수리가 된다면 진행하겠지만, 도색이 최소 이틀은 걸린다고 한다. 더군다나 잘못하면 색상도 맞지 않는다고 한다. 주변 지인들은, 앞 범퍼는 애초에 잔기스가 많이 나는 부위기 때문에 그냥 수리하지 말고 간단한 조치만 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래서 앞서 말한 것처럼 공업사에서 도색은 따로 받지 않았다. 대신, 인터넷을 찾아보니 자동차 도장이 벗겨진 부위에 사용할 수 있는 붓펜 형식의 페인트가 있었다. 내 차는 르노 XM3인데, 르노에서 판매하는 정품 붓 페인트가 있었다.

 

차량용 붓 페인트는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했는데, 가격 또한 천차만별이었다. 그 중 나는 그나마 가장 가성비 있다고 생각하는 제품을 발견해서 그 제품으로 구매했다. 구성은 페인트와 컴파운드, 투명페인트로 구성되어 있었다. 포스팅 하단에 구매 사이트 링크를 첨부하겠다. 참고할 분들은 참고해도 좋다. 광고 아니다. 내돈내산이다.

 

차량용 카 페인트 사용 후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카 페인트 사용 후 만족도는 별 다섯 개 중 세 개다. 진짜 말 그대로 티 나는 것만 가리는 용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어느 정도는 당연히 예상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아쉬웠던 부분을 몇 가지로 정리해서 이야기하자면 다음과 같다.

 

XM3 클라우드 펄 스크래치 카 페인트 붓펜 셀프시공
XM3 클라우드펄 스크래치 카 페인트 셀프시공

 

아쉬운 점

1. 색상 퀄리티

시공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시공 능력 정도와 상관없이 컬러가 꼭 맞지 않는 것이 가장 아쉬움이 남는다. 그나마 클라우드 펄은 화이트 계열이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펄이 들어가서 그런가 막상 색을 칠하고 보니까, 같은 화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색상이 차이 났다.

 

 

 

검은색이라면 모를까, 그 외 색상은 당연히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냥 비슷한(?) 색깔로 가린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더불어, 페인트에는 펄이 없었다. 그래서 펄이 들어간 차량은 작은 범위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두껍게 발림

나는 페이트가 화이트다 보니 마치 학창 시절에 사용하던 수정액을 사용하는 느낌이었다. 제품 역시 수정액 펜촉과 비슷해서 그 느낌이 더했다. 더불어, 페인트의 질감마저 수정액의 질감과 유사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익숙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작업이 곤란했다.

 

알다시피 수정액은 덧칠이 어렵다. 덕칠을 하면 기존에 발라놓은 부분이 긁히면서 부자연스러워지게 된다. 주문한 페인트 색상이 생각보다 진한 화이트였는데, 옅게 바르고 싶었지만 불가능했다. 옅고 고르게 바르고 싶었는데, 꼭 차이가 생겼다. 그래서 다시 덧칠을 하면 앞서 말한 것처럼 먼저 바른 부분의 페인트가 긁히면서 처음부터 다시 작업을 해야 했다.

 

 

 

위 제품은 펜촉과 붓으로 바를 수 있는데, 붓으로 발라도 내가 의도했던 것처럼 얇게 펴 바를 수는 없었다. 그래서 결국 옅게 바르는 것은 포기했다. 진한 화이트 색상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냥 발랐다. 막상 바르고 나니까 멀리서 보면 육안으로 크게 티가 나지 않기는 했다. 다만, 가까이서 보면 시공 부분만 유독 밝다.

 

3. 코팅제를 바르면 다시 원상복구(?)

이것은 내 잘못인지는 모르겠으나, 다 마른 페인트에 코팅제라 불리는 제품을 바르면 굳었던 페인트가 다시 코팅액과 섞이면서 묽게 됐다. 그렇게 다시 말리면 되는 건가 싶었지만, 페인트가 너무 옅어져서 결국 또다시 이전에 했던 작업을 해야 했다. 한편으로는 내가 잘못해서 그런가? 하는 궁금증이 있다.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자동차 붓 페인트 장점

1. 저렴함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저렴하다는 것이다. 물론 셀프 수선으로 인한 미흡함은 어쩔 수 없다. 그런 점을 미리 감안한다면 썩 만족할 수 있다. 나도 별점 만족도를 세 개로 평가하긴 했지만, 무난한 만족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페인트 컬러가 동일할 경우에는 당연히 만족도가 더 올라갈 수 있다.

 

 

 

2. 시간 절약

가격도 가격이지만, 도색을 하거나 범퍼를 가는 등의 소요가 요구된다면 수리 시간 역시 큰 제약 중 하나다. 이 부분에서는 카 페인트가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몇 시간이면 건조까지 완료되기 때문에 시간이나 비용적인 측면을 함께 고려한다면 더 큰 만족도를 가져올 수 있다.

 

3. N회성 사용

사고 부위에 따라 다르겠지만, 돌빵이나 작은 스크래치 등에 사용하는 용도로는 페인트가 썩 넉넉하다. 그래서 한 번 사용한 이후 또다시 동일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다시 사용 가능하다. 물론, 페인트가 마르지 않도록 보관을 잘했을 때의 이야기이긴 하다. 그래도 뚜껑만 잘 닫고 직사광선만 피해 주면 되기 때문에 보관이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요약

차량용 붓 페인트는 시간이 없고 비용에 제약이 있을 때 꽤나 쓸만하다. 다만, 감쪽같은 복원을 원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오로지 값싸게, 금방 티 나지 않을 정도의 효과만 기대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다음에 또 스크래치나 돌빵 등으로 인해 눈에 띄는 손상이 발생해도 한번 더 사용할 것 같다. 가격 대비 커버력이 쏘쏘 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1만 원도 안 되는 돈(위 사이트 기준)으로 컴파운드와 컬러, 코팅까지 할 수 있었음에 만족하고, 그래도 아예 안 한 것보다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에 만족한다.

 

자동차 스크래치 셀프시공 차량용 페인트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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